2025년 1월 28일 화요일

싱가포르 추천 명소 - 아이들이 좋아하는 티옹바루 기차 놀이터

 싱가포르는 어느 곳보다도 공원이 많은 곳인데 아이들을 위한 추천 명소로 '티옹바루 공원에 있는 기차 놀이터'를 잠깐 소개를 할까 합니다.

싱가포르 오른 쪽 공원에 바다를 따라 쭈욱 걸쳐 있는 이스트코스트 파크부터 무료로 만들어진 공원이 많습니다.


도심을 지나가다가도 녹색지대가 나오면서 운동을 할 수 있는 공원이 있습니다.                                                          



물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도 많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지루해하던 우리 애가 찾은 바로 '기차 놀이터'입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사실 기차 모양을 본 따서 만들어 놓은 곳으로 어른들이 보면, 아... 그런데 어린이들은 아주 쓰러집니다. 아마 우리 엄마, 아빠 최고를 외칠 거라 생각합니다.


애들도 신경써야 하고, 어딜 가나 비용이 들고 고민이라면, 저녁 식사 전에 여기 잠깐 들렀다 가보세요.


띠옹바루 기차 공원


티옹바루 공원안의 기차 놀이터 (Tiong Bahru Train Playground)


티옹바루는 가장 오래된 거주 지역으로 시내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래 지도처럼 여행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 지내는 지역에 거의 붙어있고 택시를 타고도 약 10-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에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주택가에 주민들이 운동도 하고 쉴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원인데, 이 기차 공원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차를 타고 직접 올 만큼 인기가 많습니다. 1주일간 방학인 초등학생 꼬마에게 어디 가겠냐고 물었더니, 인터넷 검색을 해서 여기를 알려주더군요. 그래서 2시간 실컷 놀리고 인기만점이 되었습니다.

띠옹바루 공원 입간판


공원은 아주 큰 편은 아니지만 조깅과 조그만 운동기구들이 있어 어두워 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 기차 놀이터는 중앙에서 약간 오른쪽에 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찾기


티옹 바루 공원 · 1 Henderson Rd, 싱가포르 159561

★★★★☆ · 공원

www.google.co.kr


온통 모래라 안전합니다


놀이터가 작지 않고 다양한 놀이 시설들이 있지만 모두 모래안에 있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가자마자 신발 벗고 뛰어갑니다.

그만큼 안전해 보입니다. 전 다칠 걱정보다, 모레가 눈에 들어갈까봐 걱정했습니다.

온통 모레인 놀이터


다양한 놀이 시설


우선적으로 기차 모양의 주요 놀이시설과 그네, 그리고 선인장 모양의 놀이기구 (가시 없습니다.)가 있어 심심할 틈 없이 놀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알아서 잘 놉니다.


선인장 모양인데, 가짜인 줄 알았지만 처음에 가시가 있나 확인하고 만졌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선인장 위에 올라가도 됩니다.

그래도 큰 공원인 만큼 그네가 6개나 있어서 기다릴 일은 많지 않아요.



그리고 모래 놀이도 할 수 있습니다. 여행 왔는데 이런 삽을 가져왔을 리는 없고, 주변 친구들하고 어울려서 놀면 됩니다.

뭔가를 잔뜩 가져와서 만들다가 이 친구들은 다른 놀이를 하러 갔나 보네요.

모레 놀이


운동 좋아하는 어른들은 주변을 돌면서 운동


기차 놀이터이기 전에 주민들을 위한 공원이므로 간단한 체육시설과 공원 주변으로 조깅도 할 수 있는 곳이니 운동 좋아하는 사람들은 주변을 둘러봐도 할게 많습니다.

다양한 체육 시설

기차 놀이터 옆에만 이렇게 두 개나 되는 간단한 체육 시설이 있습니다.

체육시설 2

이건 다른 체육시설입니다. 아이들도 이런 거 보면 막 하려고 할 텐데, 일단 놀이터에서 노느냐 정신이 없습니다.

마사지 길

마사지 돌이라고 아시죠? 싱가포르의 웬만한 공원에 가면 있는데 여기에도 있습니다. 맨발로 차근차근 건강을 위해서 걸어보세요.


아빠와 함께 자전거를 타러 나온 친구도 있네요.


주변에 나무도 많고 정자도 여러 군데 있네요.


공원에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정자들도 틈틈이 보이고 어떤 나무들은 진짜 크기가 크네요. 수십 미터는 되어 보입니다.

놀이터 뒤편 오른쪽에 보이는 게 화장실인데, 전 그 뒤에 나무들이 눈에 띄네요. 밑에 가서 올려다봤는데, 족히 15~20m는 되어 보입니다.

다 놀고는 저기에서 손과 발을 씻고 가면 됩니다.


아이들 놀 때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고 정자에 갔더니 이렇게 같이 온 분들이 모여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전 가서 간단하게 업무를 볼 게 있어서 노트북을 켰습니다.



핸드폰에 인터넷을 연결해야 해서 크롬에서 제공하는 공룡게임부터 했습니다.


조금 있으려니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어서 강사님과 음악에 맞추어 '기공'을 하듯이 수련을 하고 계시네요.

싱가포르 공원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부러우면 옆에서 그냥 따라 하셔도 됩니다.


갈 때 주의 할 점


싱가포르는 덥기 때문에 오후 5시 30분 넘어서 가면 좋습니다. 그러면 해도 점점 줄어들고, 아이들도 제법 있습니다. 아이들이 놀이터에 가서 제일 실망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같이 놀 친구가 없다는 겁니다. 아마 8-9시까지는 노는 친구들이 있을 텐데, 너무 밤이면 괜히 신경 써야 하니 정말 어두워지기 전까지 노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뛰어노는 어린이들보다, 가서 기다릴 부모들을 위해서 '모기패치'나 '모기약' 꼭 뿌리고 가세요. 전 피맛이 좋은 사람인지 어딜 가나 모기한테 꼭 물립니다. 이번에도 방심하다가 몇 방 물렸습니다.


세 번째는 아무래도 당연히 마실 시원한 물과, 혹시 부모님들은 커피라도 택시 타고 가기 전에 포장해서 가면 좋습니다. 주변에 상가까지 가려면 제법 걸어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도 길을 건너야 하고, 약 10~15분 정도 걸어야 합니다.)


여행은 추억입니다


공원, 놀이터는 어디에도 있을 텐데 굳이 더운 곳에서 아까운 시간을 내서 가야 할까요? 아마도 바로 아래 이 사진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나와 전혀 다른 아이들, 말이 통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1~2시간의 전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겁니다.

물론 말이 안 통할 수도 있겠지만, 용감한 어린이들은 아마 이름도 얘기할 줄 알고, 한국에서 왔다고도 할 수 있고,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BTS도 얘기하는 등 아주 좋은 추억이 될 겁니다. (참 아이들이 BTS를 알려나 모르겠네요)


이 친구들은 만난 지 겨우 몇 분 안 된 친구들입니다.

다양한 어린이들과 놀수 있는 놀이터


주소


1 Henderson Rd, Singapore 159561 /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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