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28일 화요일

싱가포르 여행 - 담백한 돼지갈비탕 - 송파바쿠테

 


요즘은 어찌 쓰다 보니 맛집들을 많이 쓰게 되네요.

덕분에 살이 조금 찐 듯한 느낌입니다.

오늘은 한국의 싱가폴 맛집 소개코너의 단골 메뉴 중에 하나인 바쿠테를 소개해 볼까 합니다. 예전에 개그맨분들이 여러나라를 돌면서 먹방을 찍는 프로그램에서 덩치가 큰 개그맨들이 갈비를 한입에 뼈를 갈라서 먹는 모습으로 맛깔나게 바쿠테를 소개를 한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참 많은 분들이 유튜브와 블로그등에 소개를 해 왔습니다.


전 싱가포르에 오래전에 왔을 때 현지 음식을 잘 못 먹는 저에게 회사 앞에 생긴 '송파바쿠테'에 우연히 따라 갔다가 아주 푹 빠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가족들에게 소개를 했다가 혼났습니다. 이유는? 왜 이제야 데리고 왔냐는 거죠. 혼자 맛있는 걸 먹고 다닌다고.


그래서 지금은 거의 한달에 한번은 가족 모두가 가서 맛있게 먹고 오고, 한국에서 손님이 오면 항상 방문을 합니다.

사람들마다 모두 입맛이 다르지만 여기는 누구나 좋아 할 만큼 보장(?)된 맛집입니다. 


그리고, 가격도 다른 음식들보다 착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력하게 강추하는 음식입니다.


바쿠테 식당의 대표, 송파바쿠테


송파바쿠테는 1969년에 손수레에서 장사를 시작해서 여러곳을 옮겨다니다가 현재의 레스토랑 형태를 열게 된 것은 2007년부터 입니다.

현재는 2세의 아들, 딸들이 활발하게 전체적인 운영과 마케팅을 하고 현재 싱가포르에만 13개의 체인점이 있고, 현재 인도네시아(9), 태국(4), 중국(1) 그리도 대만(1)에 해외 매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바쿠테는 마늘과 백후추를 기반으로 하는 양념에 돼지고기를 넣고 오랫동안 우려 만든 돼지갈비탕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어떤 음식도 그렇든 싱가포르에는 바쿠테라는 이름을 가진 비슷한 음식을 판매하는 곳이 있습니다.


하지만, 전혀 비린내가 나지 않고, 고기가 한입에 뜯어 먹을 수 있고, 뽀얀 국물을 자꾸 떠먹고 싶은 곳은 '송파바쿠테'입니다.


바쿠테 맛을 잊지 못해서 싱가폴의 여러군데를 가봤는데(물론 큰매장이고, 다른 브랜드) 개인적으로는 송파바쿠테에서 먹던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나지 않아 후회를 한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래서, 바쿠테를 먹고 싶다면, 송파바쿠테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시간대에 따라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맛집


송파바쿠테가 있는 대부분의 매장은 점심과 저녁시간의 피크 시간에는 줄을 서야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워낙 테이블의 회전율이 좋아 2-30분 정도면 충분히 들어 갈 수 있습니다. 음식도 빨리 나올 뿐더러 테이블도 적지 않게 있어 금방들 먹고 나옵니다.


대부분 새로 생긴 식당들은 시원한 건물안에 있어 기다리면서도 힘들지 않지만, 클라키의 본점은 외부에서 줄을 서야하고 본점에 가려는 사람들 때문에 비오는 날도 줄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저녁 무렵 비오는 날 우연히 지나가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오후 6시 40분) 

족히 50여명은 기다리는 것 같습니다. 본점은 식당 앞에까지 테이블을 있지만, 테이블 간격도 가까워서 다른 매장들 보다는 복잡하고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개인적으로는 본점이 아닌 다른 곳에 있는 (오차드 센터포인트, 노비나)등 본점이 아닌 곳을 가게 되면 거의 기다림 없고 쾌적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메뉴는 QR코드를 이용해서 모바일로


몇 년 전만 해도 메뉴판을 주고 직원이 주문을 받았는데 요즘은 QR코드를 받아서 모바일로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하면 정말 몇 분이 지나지 않아 바로 음식이 나옵니다.


송파바쿠테 Sonfa Bakuteh QR코드 주문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위 그림의 Port Ribs Soup(돼지갈비탕)이 바로 이 식당의 주 메뉴입니다. 작은 사이즈(Small)는 뼈가 있는 갈비가 3개가 나오고, 큰 거(Large)는 5개였던 것 같습니다. 일반 사람들은 작은 사이즈가 충분하지만, 보통보다 조금 더 식사를 하시는 분들은 큰 걸 주문하시기를 권합니다. 


이건 이름을 까먹었는데, 튀김인데 국물에 담갔다가 먹으면 일품입니다. 5명이 갔는데 대자를 시켰다가 다시 작은 걸 더 주문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매뉴

카이란이란 야채인데, 김치가 없으니 이걸 시켜서 먹어보면 여기 사람들이 야채를 어떻게 먹는지 알아볼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공깃밥도 주문을 해야 하는데 사람수대로 하지 말고, 보통 여자분들은 반공기 정도를 먹는 것 같습니다. 남자분들은 하나씩 시키면 적당합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나서는 소스 준비


음식을 주문했으면 주변 사진도 좋지만, 한 가지 더 할 일이 있습니다. 바로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를 만드는 일입니다.

사실 준비할 것도 없이 진한간장 소스에 잘 썰어진 고추를 작은 그릇에 담아서 준비를 합니다.


고기를 거기에 찍어 먹으면 되고, 고추(맵지 않습니다.)를 가끔씩 한 개씩 집어먹으면 아주 금상첨화입니다.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보통은 소스를 더 넣어야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습니다.


주문한 음식들은 이렇게 나옵니다.


아무리 바빠도 정말 음식이 빨리 나옵니다. 먹다가 부족하면 QR코드로 빨리 주문을 넣어서 끊기지 않게 먹습니다.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국물을 꼭 드셔보세요


처음 바쿠테를 먹을 때 현지 음식에 대한 거부감으로 고기만 뜯어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국물을 먹기 시작했는데 사실 고기보다 뭔가 담백한 느낌이 있고, 후추의 맛있는 느낌까지 포함해서 진국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열심히 드시고, 먹다 보면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리필을 해 줍니다.

테이블에 오면 모든 그릇에 채워주려고 할 테니 필요 없는 분들은 사양하면 됩니다.


참고로 저희는 보통 2-3번 리필을 합니다. 🤣🤣🤣

주위를 보면 다들 그렇게 하니 부담 안 가져도 됩니다.


 메뉴판을 보다가 놀랄까봐


위에 소개한 메뉴들이 주요 메뉴가 맞습니다. 그런데 메뉴판이 그림으로 되어 있다 보니, 혹시 놀랄까 봐 알려드립니다.


  • 간, 신장, 닭발 등 다른 메뉴들도 있습니다.
  • 이 국물을 잊지 못할까 봐 집에서 국물을 만들 수 있도록 팩으로 팝니다. (혹시 필요하면)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ch


 위치


본점이 있는 클라키 (11 New Bridge Road & 17 New Bridge Road)를 비롯해서 싱가포르의 큰 쇼핑몰들에서는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찾아보면 좋습니다.


https://songfa.com.sg/pages/outlets

송파바쿠테 Songfa Bakut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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